pposasi.egloos.com

I'll find my way

방명록이어욧! 포토로그



여행자 Movie

<여행자>는 우니 르콩트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다
너무나 예측가능한 단순한 스토리일 수 있지만, 섬세한 연기와 형언할 수 없는 공기가 러닝타임을 가득채운다.
참으로 아름답고 눈물이 나는 영화다.

글재주가 없어서 이 영화에 대해 표현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 아쉽다.
이동진 기자의 평에서 한부분을 옮겨본다.

‘여행자’의 감독은 영화라는 지난한 여행을 통해 삶이라는 쓸쓸한 여행을 말한다. 그리고 삶이란 사는 게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라는 사실을 아프게 전한다. 하필 기분이 가라앉았던 날이라면, 당신은 상영시간의 절반도 되기 전에 쏟아지는 눈물로 몸이 덜덜 떨리는 경험을 할지도 모른다. 이것은 눈에 불현듯 밟히고, 가슴에 차곡차곡 쌓이는 영화니까.

김새론은 어떻게 저런 연기가 저 작은 몸에서 나올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떠나지 않을 정도로 특별하다. 의사 선생님 앞에서 울먹거리며 자책할 때 이 어린 배우는 관객들의 가슴을 온통 헤집어놓는다.

김새론(극중 진희) 어린이야. 넌 어쩜 그렇게 말갛고 깊은 눈망울을 가졌니.
의사선생님 앞에서 울먹이며 자책할 때 난 목에 두르고 있던 스카프를 빼내서 눈물 콧물을 닦았다.
"당신은 모르실거야'를 부를때 두손으로 내 두 눈을 막았다. (눈물이 솟구칠까봐)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지하도 계단을 지나 버스를 타러 뛰어가는데 그치지 않고 눈물이 났다.
버스를 탔는데 너무 부끄러워서 다시 내려서 집까지 걸어오는데 그 눈망울이 떠오르면 자동으로 눈물이 났다.

그 아이가 잘 커서 우니 르콩트 라는 영화감독이 되었음을 알면서도
마음 속에서 '진희야 잘 커야 돼. 잘 살아야 돼' 막 아우성을 치며 계속 눈물이 솟구쳤다.
마지막 진희의 그 표정은 뇌리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이 영화는 사람을 지치게 하거나, 너무 슬픔을 짜내거나, 동정을 강요하지 않고
상황을 과장하지도 않았으며, 악인과 의인이 등장하지도 않고
지나치게 매끄럽거나 늘어지지도 않는다.
그러니 어떤 부담과 편견도 없이 그냥 꼭 보라고 권하고 싶다.
올해가 가기 전에 베스트영화의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덧붙임. 극중 진희야..
진희야...난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그치만 니 조그만 어깨와 움츠린 걸음을 보고는 안아주고 싶었단다.
물론 넌 밀쳐냈을 것 같지만...

김혜리 기자의 기사를 덧붙인다. '버려진기억' 가슴 뒤척이는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pposasi.egloos.com/tb/5113142 [도움말]

덧글

  • 연이 2009/11/04 13:44 # 삭제 답글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보고 저 아이의 맑은 표정에 사로잡혀 한 번 볼까,,했는데 왠지 모르게 너무 슬퍼버릴 것 같아 엄두가 안났다오,,,
  • 뽀사시 2009/11/05 23:49 #

    이 영화는 막 너무 슬프다...마음아프다...그런 느낌과 다른 어떤 것이 있는 것 같어.
    일단 엄두를 한번 내봐. 꼬-옥!
덧글 입력 영역